[프로배구] 삼성화재 7연패 탈출…45일 만에 이겼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길고 깊었던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.<br /><br />여자부 인삼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을 꺾고 봄 배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전력 가빈이 멀리서부터 날아와 힘껏 때린 백어택이 블로킹을 시도하던 삼성화재 송희채의 머리를 맞히고는 아예 코트 밖까지 날아갑니다.<br /><br />가빈은 곧바로 사과했고, 송희채는 괜찮다고 손을 들어 보이면서도 얼굴을 찡그립니다.<br /><br />송희채는 똑같이 상대 블로커의 머리를 노리는 대신 강력한 득점포로 설욕했습니다.<br /><br />70%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13득점을 기록한 송희채는 삼성화재의 세트 점수 3대 0,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습니다.<br /><br />산탄젤로도 14점으로 제 몫을 했고, 센터 손태훈과 박상하는 6개의 블로킹 득점을 합작해 한국전력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.<br /><br />1월 1일 KB손해보험전 승리 이후 7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프로 출범 이후 최다 연패에 빠졌던 삼성화재는 45일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.<br /><br /> "연패 시작한 게 4라운드 한국전력 전이라 돌아오는 경기에서 다신 지지 말자고 했고…그래도 그나마 오늘 경기가 선수답게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."<br /><br />한국전력은 가빈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, 무기력한 경기로 7연패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여자부 인삼공사는 선두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대 1 승리를 거두고 9년 만에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4위 인삼공사는 3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봄배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